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 척추센터 신경외과 조대진·배성수 교수팀(도성호 수석 전공의)이 9월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6회 Asia Spine, NSC 2025 및 제39차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상(라미 김영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상은 세계적 학술지 Neurospine에 최근 1년간 게재된 논문 중 한국·일본·대만 저자의 논문 가운데 각 1편씩만 선정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Neurospine은 2024년 발표된 영향력지수(Impact Factor)에서 3.8을 기록하며, 전 세계 척추 분야 학술지 중 The Spine Journal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은 저널로 꼽힌다.

수상 논문은 *“Distal Junctional Failure After Fusion Stopping at L5 in Patients With Adult Spinal Deformity: Incidence, Risk Factors, and Radiographic Criteria”*로, 한국 대표 논문으로 선정됐다. 해당 연구는 성인 척추변형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말단 인접분절 실패증후군(Distal Junctional Failure, DJF)’의 발생률과 위험인자를 규명했으며, 최초로 영상의학적 예측이 가능한 각도 기준을 제시해 임상 적용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논문은 이미 전년도 Neurospine 9월호 Top5 논문에 선정된 바 있어 학문적 가치가 입증된 연구로 꼽힌다.

조대진 교수는 “아시아 대표 연구로 인정받아 큰 영광”이라며 “이번 연구를 토대로 성인 척추변형 환자의 치료 성과를 높이고, 수술 후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교수팀은 그간 국내 최초로 성인 척추변형 환자 대상 5마디 전방유합술을 시행했으며, 결핵성 후만증 환자에서 신절골술 및 신교정수술을 적용한 논문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남겼다. 또한 척추 변형 수술에서 천추 갈고리를 활용한 수술법, 성인 척추수술에서 후방 경유 유합술을 통한 전방용 케이지 삽입 등 세계 최초 수술법을 선보이며 연구와 임상 양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조대진 교수는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며,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재무이사, 대한척추변형연구회 학술이사 및 연구위원장, AO Spine Korea 위원 등 국내외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기획자문위원, 보건복지부 건강보험 전문평가위원회 위원으로도 참여하며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수상은 한국 척추수술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임상 현장에서 환자 치료 성과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1] 조대진 교수팀 촬영 사진
[사진1] 조대진 교수팀 촬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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