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문득, 심장의 두근거림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나 대개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살다보면 종종 겪는 일이고, 그리 큰일이라 여겨지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을 보고 긴장해 두근거리는 것을 두고 ‘부정맥’이라며 놀리는 경우도 있다.
우스갯소리로 써먹기도 하지만, 실제로 부정맥은 그리 가벼이 여길 만한 질환은 아니다. 글자 자체로만 보면 ‘맥박이 비정상인 상태(不整脈)’라는 단순한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실을 알고 나면 일상의 갑작스런 두근거림마저 경각심을 느끼게 될 것이다.
괜스레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것 아니냐고? 천만에. 건강은 평생을 좌우하는 최대의 자산 아니던가. 한 번 잃으면 영영 찾을 수 없는 시간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게 회복이 어려운 자산이다. 그러니 건강에 있어서만큼은 한없이 예민하고 보수적이어야 옳지 않겠는가.
부정맥, 심장의 ‘전기자극 시스템’ 오류
인간의 심장은 ‘전기자극’이 있어야 뛸 수 있다. 흔히 ‘뛴다’라고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심근, 즉 심장근육이 수축했다가 다시 이완되면서 그 힘으로 밀어낸 혈액이 온몸으로 순환하는 것이다. 이때 심근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심방의 ‘동방결절’이라는 부위에서 생성되는 전기자극이다. 심정지가 왔을 때 사용하는 응급장비인 제세동기의 원리가 심장에 전기신호를 걸어주는 것이라는 점을 떠올리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심장을 구성하는 네 개의 부위는 각각 좌심방과 좌심실, 우심방과 우심실로 구분한다. 이때 오른쪽 심방에 위치한 동방결절에서 분당 60~100회 정도 속도로 전기자극을 생성한다. 흔히 손목이나 목 언저리에서 맥박 수를 측정할 때 말하는 정상 맥박 수와 일치한다. 달리기로 비유하면 동방결절이 일종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는 셈이다.
즉, 심장은 자체적으로 생성하는 전기자극에 기인하여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이 힘으로 생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혈액순환을 수행한다. 심장에서의 전기자극 발생과 전달은 일련의 체계로 구성돼 있으며, 이곳이 바로 부정맥 원인이 생기는 지점이다. 심장의 전기자극 체계 중 어딘가에 문제가 생기는 모든 경우를 통틀어 ‘부정맥(arrhythmia)’이라 한다. 그러니까 부정맥은 생각보다 훨씬 범위가 넓고 다양한 양상을 나타낼 수 있는 질환인 셈이다.

부정맥 원인 - 비정상 맥박이 나타나는 이유
부정맥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만큼, 구분하는 기준도 여럿이다. 대표적인 구분 기준은 부정맥의 속도에 따라 나누는 ‘느린 부정맥’과 ‘빠른 부정맥’이 있다. 또, 발생기전에 따라 나누는 ‘자극형성 장애’와 ‘자극전도 장애’, 두 가지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혼합형 장애’가 있다.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느린 부정맥과 빠른 부정맥부터 살펴보자. 정상일 때 분당 맥박 수는 60~100회로, 꽤나 범위가 넓다. 안정된 상태거나 수면을 취하고 있을 때는 약 60회, 긴장하거나 흥분된 상태 또는 운동을 하고 있을 때는 약 100회를 기준으로 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정상 범위가 60보다 낮거나 100보다 높다고 해서 무조건 비정상으로 보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다만, 보통 안정 상태일 때 맥박 수가 60보다 낮으면 느린 부정맥, 흥분 상태일 때 100보다 높으면 빠른 부정맥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분당 맥박 수만 가지고 부정맥을 진단하지는 않는다. 앞서 말했듯 부정맥의 핵심은 ‘심장 전기자극 체계의 오류’다. 즉, 느리고 빠른 증상이 심장의 전기자극 체계의 이상으로 인한 것인지에 따라 부정맥의 여부가 갈린다.
국가건강정보관리센터에 게재된 설명에 따르면, 느린 부정맥은 두 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하나는 동방결절에서 전기자극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는 경우(동기능부전), 다른 하나는 전기자극 생성은 정상이지만 심방에서 심실로 잘 전달되지 않는 경우(방실전도차단)이다.
빠른 부정맥의 경우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동방결절이 아닌 아예 다른 부위에서 더 잦은 전기자극을 생성하는 경우다. 이때 동방결절이 위치한 심방 내에서 다른 부위가 자극을 만드는 경우(상심실빈맥)와 심실의 다른 부위에서 자극을 만드는 경우(심실빈맥)로 나뉜다. 보통은 심실빈맥이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까지 왔다면 발생기전에 따른 부정맥의 구분도 이해하기 수월해진다. 전기자극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자극형성 장애’, 만들어진 전기자극이 심실로 전달되는 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자극전도 장애’인 것이다. 앞서 언급한 상세 유형 중, 느린 부정맥의 방실전도차단이 자극전도 장애에 해당하며, 나머지 세 가지는 모두 자극형성 장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부정맥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만성신장병으로 인한 느린 부정맥, 갑상선항진증으로 인한 빠른 부정맥이 비교적 빈도가 높다. 그 외에는 딱히 특별한 것이 없다. 선천적인 이상이나 다른 심장 계통 기저질환을 제외하면, 흡연과 음주, 과도한 카페인 섭취 정도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굳이 부정맥이 아니더라도 다른 질환에서도 거론되는 원인들이다.

부정맥 증상, 단순한 두근거림일까? 심하면 ‘돌연사’까지…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보자. 부정맥이 발생하는 원리 자체는 단순하다. 하지만 실제로 나타나는 양상은 상당히 복잡하다.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리 좋지 않은 결론이다. 양상이 복잡한 만큼, 나타나는 증상의 범위도 넓기 때문이다.
우리 심장은 24시간 쉬지 않고 뛴다. 하지만 그 박동을 보통은 느끼지 못한다. 바꿔 이야기하면,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꼈다는 건 무언가 정상이 아니라는 의미가 된다. 물론, 흥분하거나 놀라거나 운동을 할 때의 두근거림은 예외다. 별다른 이유 없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거나, 갑작스럽게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이 드는 경우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두근거리는 증상에만 신경을 기울이면 될까? 그렇지 않다. 어떤 이유로든 심근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되면 당장 혈압이 떨어지면서 혈액순환에도 지장이 생긴다. 이럴 때는 가슴이 꽉 막힌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신도 모르게 주먹으로 쾅쾅 칠 정도로 심한 답답함을 말한다.
또한, 흉부가 뻐근하게 아파오거나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맥박이 너무 느리거나 빨라지며 어지럽거나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만약 맥박이 너무 빠를 때 의식을 잃으면 돌연사(급사)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부정맥 증상, 경계할 것은 가볍게 보는 태도
몸의 이상이 보내는 신호는 대개 정직하고 정밀한 편이지만, 일반적으로 인간은 그 세밀한 차이까지 감지해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가슴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여럿이지만, 구체적으로 심근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동맥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를 겉으로는 알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는 위와 같은 증상들이 반드시 부정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앞서 이야기했듯, 건강에 관해서는 한없이 보수적이고 예민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럽다고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가야 옳다.
단 한 번이라도, 잠깐이라도 일상적이라 생각할 수 없는 증상을 겪었다면 가급적 단순 문진만으로 끝내지 않는 태도도 중요하다.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어떻게 아팠었는지를 정확히 설명하는 건 비전문가에게 몹시 어려운 일이기에, 가능하면 기계 등을 이용한 검사를 받아보는 편을 권한다.
별 것 아닌 일로 유난떤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결코 유난스러운 일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부정맥은 돌연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증상이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야말로 가장 위험한 요소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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