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이 장례식장 내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장례문화 조성을 위한 실천의 일환으로, 2025년 7월부터 수원시와 함께 순환체계 기반의 다회용기 사용을 도입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의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지원 조례(제6조)’에 근거해 경상보조비용으로 수원시가 사업을 추진하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장례식장은 이를 실질적으로 적용해 운영하게 됐다.

장례식장에서의 1회용기 사용은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어왔다. 이에 따라 수원병원은 조문객에게 제공되는 음식에 대해 상주의 요청에 따라 다회용 그릇과 접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사용된 다회용기는 전문 세척업체를 통해 철저한 세척, 소독, 건조 과정을 거친 뒤 장례식장에 다시 제공되어 위생과 품질을 모두 확보한 상태에서 재사용된다. 이를 통해 장례 절차의 품격은 유지하면서도 환경 부담은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장례문화가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덕원 병원장은 “장례식장은 고인을 추모하는 가장 마지막 공간인 만큼, 그 자리에서조차 환경을 해치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자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시작했다”며 “보다 따뜻하고 정성 어린 식사를 제공함과 동시에, 자원 순환을 실천하며 친환경적 장례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이 단순한 편의를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다회용기 순환체계 구축은 장례문화 속에서도 환경 보호 실천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며, 공공기관의 친환경 정책 도입 모델로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향후 유사 사례의 확대와 운영 성과를 분석해 타 기관과의 공유 및 협업도 고려하고 있다.

다회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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