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이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뉴스에서는 연일 올 여름 더위가 심상치 않다는 예보를 내놓는다. 다른 해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을 거라는 말에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아무래도 가장 걱정되는 것은 야외 활동이다. 덥다고 해서 아예 외출을 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 체질적으로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을 비롯해, 노약자 등 체력이 약한 사람들, 혹은 어쩔 수 없이 더운 환경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다가오는 여름에 근심이 가득할 수밖에.
유비무환이라 했다. 여름이 다가오고 날씨가 더워지는 건 막을 수 없는 섭리다. 그렇다면 더운 날씨와 관련해 유의해야 할 건강상 문제들을 미리 알아본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더위와 관련한 증상들은 왜 발생하는지, 그 종류는 무엇이 있는지 등을 알아보기로 한다.
열(heat)의 생성과 손실
인간의 몸은 열을 생성하거나 열을 손실시킴으로써 체온을 조절한다. 대표적인 열 생성 경로를 꼽자면 ‘식사’가 있다. 음식물을 섭취해 에너지로 전환하는 대사 과정에서 열이 생성된다. 흔히 말하는 ‘칼로리(calorie)’는 ‘열량’이라는 뜻. 즉, 그 음식이 어느 정도의 열을 생성해낼 수 있는지를 가리킨다. 이밖에 근육을 사용하는 신체활동을 통해서도 열이 생성된다.
반대로 열이 손실되는 대표적인 경로는 땀 배출을 들 수 있다. 땀을 통해 피부 표면으로 수분을 배출하면, 그 수분이 증발하면서 열을 식혀준다. 땀은 보통 주위의 온도가 체온과 가까워지거나 운동을 통해 체온이 상승할 때 배출된다. 인체에서 표면적이 가장 넓은 기관인 피부를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가장 주요한 열 손실 경로라 할 수 있다.
열이란 본래 따뜻한 곳에서 서늘한 곳으로 흐른다. 따라서 차가운 물에 들어가거나 피부 위로 시원한 공기가 지나가게 되면, 대류 현상이 발생해 열이 이전되며 열 손실이 이루어진다. 또, 차가운 바닥에 누워있거나 하면 신체의 열이 피부와 접촉해 있는 시원한 쪽으로 전도되며 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열 균형 붕괴로 인한 ‘열중증’
이처럼 인간의 몸은 열의 생성과 손실이 균형을 이루게끔 돼 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 열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열 손실이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발생할 경우 이상이 생긴다.
다소 낯선 감이 있긴 하지만 이를 가리켜 ‘열중증’이라 한다. 흔히 아는 열 경련이나 열사병 등이 모두 열중증에 속한다. 우리에게는 ‘온열 질환’이 좀 더 익숙한 표현일 것이다.
온열 질환, 즉 열중증을 유발하는 과도한 열 생성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대표적으로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체내 열이 발생하는 경우, 혹은 갑상선 이상으로 인해 신체 대사가 가속되는 경우, 고강도 운동이나 중노동으로 근육 활동이 격해지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반대로 비효율적인 열 손실의 경우, 두꺼운 옷으로 인해 땀이 증발하지 못하는 경우, 비만 등으로 지방층이 두껍게 생성돼 열 방출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한여름과 같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땀 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비효율적 열 손실의 주요 사례에 해당한다.
또한, 특정한 약물이나 성분, 혹은 질환으로 인해 열중증이 생길 수 있다. 어떤 약물은 열이 과하게 생성되게 하거나 땀을 억제하기도 하고, 피부에 생기는 질환 중에도 인해 땀 배출을 방해해 열 손실 효율을 떨어뜨리는 것들이 있다.

근육이 수축되는 열 경련, 전해질 보충이 필요
열 경련에 관해 검색을 해보면 생후 9개월의 아기부터 5세 이하의 어린이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열성 경련’에 대한 정보가 많이 나온다. 여기서 말하는 열 경련과는 차이가 있다.
열 경련은 높은 온도의 환경에서 장시간 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이를 테면 고온 작업을 필요로 하는 철강 분야 노동자, 날씨에 상관없이 야외에서 활동해야 하는 건축 노동자, 높은 지열을 견디며 작업해야 하는 광산 노동자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열이 많이 발생하는 환경, 냉방이라는 게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환경에서 일을 한다. 수많은 컴퓨터 장비가 가동되는 서버실이나 데이터 센터 역시, 상당한 수준의 냉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열이 과도하게 발산되는 환경으로 꼽을 수 있겠다.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면 체온이 상승하게 되고,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배출한다. 땀의 99% 가량은 수분이지만 나머지는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의 전해질이다. 땀이 많이 배출되면 그만큼 많은 전해질이 함께 배출된다. 전해질 역시 항상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많은 수분을 섭취하게 되면 체내 전해질 농도가 옅어져 항상성이 깨진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전해질 이상’이며, 정도에 따라 경련, 혼수상태를 유발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열 경련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발생하는 증상이라 볼 수 있다. 손부터 팔, 발부터 허벅지에 이르는 근육이 통증을 느낄 정도로 강하게 수축되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야외에서 격렬하게 움직여야 하는 운동 선수 역시 열 경련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열 경련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증상임을 유의해야 한다. 더운 환경에서 갑작스러운 근육의 수축을 느꼈다면, 열 경련이 발생했음을 인지하고 서늘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수분을 보충할 때는 생수 대신 이온음료 등을 섭취해 수분과 전해질을 함께 보충해야만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소모성 열사병, 환경과 증상을 유심히 봐야…
열 경련 증상이 발생했을 때, 만약 휴식과 수분 보충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어떨까? 이럴 때는 가급적 빨리 병원으로 옮겨 수액 등을 이용해 직접적인 조치를 받는 편이 좋다.
보통 건강한 편이라면 경련 증상이 먼저 나타나므로 상황에 따른 대처가 가능하다. 하지만 체력이 좋지 않거나, 기저질환이 있거나, 본래 건강 상태가 양호하지 못한 경우라면 경련을 넘어 실신이나 혼수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열 경련이 발생한 뒤에도 고온의 환경에 계속 노출되거나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체액과 전해질 감소가 계속된다. 이렇게 되면 ‘소모성 열사병’으로 나아갈 수 있다. 간단하게 ‘열사병’의 이전 단계라고 이해하면 된다.
소모성 열사병에 이르면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며 이로 인해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기도 한다. 또한, 근육통이 생기거나 힘이 쭉 빠지고 심한 경우 구토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다만, 소모성 열사병은 그 자체만의 징후가 뚜렷하지 않다. 어지러움이나 두통, 근육통 등은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이 때문에 소모성 열사병이 발생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현재 환경과 증상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만약 고온의 환경에서 활동을 하다가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했다면, 자체적으로 뭔가 조치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도록 한다.
뇌 기능 이상, 사망까지 부르는 열사병
소모성 열사병도 가벼이 넘길 수 없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소모성 열사병은 어느 정도 상한선이 있다. 예를 들어 체온이 심각한 수준으로 상승하지는 않으며, 혼돈 증세가 발생하지도 않는다.
‘열사병’ 단계는 열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 중 가장 심각한 상태다. 흔히 뉴스 등을 통해 다뤄지는 ‘더위 먹은’ 수준이 소모성 열사병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열사병은 체온이 40℃를 넘을 정도로 상승하며, 높은 열로 인해 심장이나 뇌, 폐, 간, 콩팥 등과 같은 신체 주요 기관에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고열로 인해 뇌 기능 이상이 발생할 경우 회복이 불가한 영구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외 주요 장기의 손상 역시 마찬가지로,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열사병은 앞서 이야기한 열 균형을 맞출 수 없을 정도로 극단적인 고온의 환경에서 발생한다. 우리 몸이 열을 방출할 수 있는 수단은 매우 한정적이며, 그마저도 환경에 따라 효율이 달라진다. 따라서 자체 열 손실 능력을 넘어서는 수준의 고온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언제든지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흔히 노약자 등을 대상으로 열사병을 비롯한 온열 질환을 주의할 것을 당부하곤 한다. 하지만 열사병은 건강한 사람이라고 예외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열사병은 꽤나 흔한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두껍고 무거운 옷을 착용해야 하는 환경에서 근무해야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더위는 그저 견뎌내면 되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냉방병의 위험을 거론하며, 무더운 날씨에도 에어컨 켜기를 자제하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체질에 따라, 건강 상태에 따라 어떤 사람에게는 무난한 수준의 더위도, 어떤 사람에게는 이상을 일으킬 정도의 환경이 될 수 있다.
무엇이든 적당한 것이 좋다. 관공서 실내 온도 지침을 딱 맞춰 준수하지는 않더라도, 온열 질환과 냉방병을 모두 피할 수 있는 최적의 지점은 분명 존재한다. 어느 때보다 뜨거울 거라 예상되는 올 여름, 모두가 무사히 견뎌낼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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