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며, 암 사망 원인 중에서도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 암의 무서운 점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 시 이미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외과 박윤영 교수는 “대장암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예방을 위해선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초기 대장암은 내시경 시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혈변, 변비와 설사 반복, 복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생긴 후 병원을 찾는다. 특히 대변 색이 검붉게 변하거나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겼다면 경고 신호일 수 있다. 박 교수는 “작은 배변 이상이라도 반복되면 반드시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확한 진단과 조기 발견의 열쇠는 대장내시경이다. 만 50세 이상이라면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2년마다 분변잠혈검사(FOBT)를 받을 수 있으며, 양성 판정 시 대장내시경이 권고된다. 대장내시경은 장 내부를 직접 확인하며, 선종성 용종과 같은 암 전 단계 병변도 즉시 제거 가능해 치료와 예방이 동시에 이뤄진다.
진단 이후 내시경 절제가 불가능할 경우 수술은 필수다. 복강경 수술은 현재 가장 널리 시행되는 치료법이며, 최근에는 보다 정밀한 로봇수술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로봇수술은 고해상도 3D 시야와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팔을 활용해 정밀한 절제가 가능하고, 특히 직장암처럼 해부학적으로 까다로운 부위에서도 신경 손상을 최소화해 배뇨 및 성 기능 저하 같은 후유증을 줄인다.
하지만 로봇수술의 성공은 장비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박 교수는 “정교한 수술을 위해선 숙련된 집도의와 전문 수술팀의 유기적인 협업이 핵심”이라며, “강동경희대병원은 다빈치 Xi 및 SP 시스템을 활용해 수천 건의 임상경험을 축적했고, 표준화된 수술 프로토콜과 전문 협업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장암은 조기 진단만 이뤄진다면 5년 생존율이 90%를 넘는 암이다. 하지만 검진을 미루거나 증상을 간과할 경우, 생존율과 삶의 질 모두 위협받을 수 있다. 박윤영 교수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은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식습관 개선, 섬유질 섭취, 규칙적인 운동, 금연·절주 등도 함께 실천하면 대장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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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난청 유전자 원인 20% 추가 규명… 한국인 맞춤형 유전자 지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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