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모체태아의학회(회장 박중신)가 지난 6월 21일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과 제일제당홀에서 제31차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국내 최초로 ‘패밀리 프렌들리(Family Friendly)’ 개념을 도입한 새로운 형태의 학술 행사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의료진들이 학문적 논의에 집중하면서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모체태아의학은 임산부와 태아 두 생명의 건강을 동시에 책임지는 고난도 분야로, 특히 고위험 임신의 경우 단 한 순간의 판단 착오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매일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며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는 의료진들의 헌신은 막중하다. 학회는 이 같은 현실을 고려해 이번 학술대회를 단순한 연구 발표의 장을 넘어, 의료진과 그 가족들에게 치유와 공유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학술 세션에서는 고위험 임신 관리에 있어 중요한 최신 연구 결과들이 집중 조명됐다. 자궁수축억제제의 새로운 치료법은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을 받았고, 산후출혈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은 사망률 감소 가능성을 제시해 현장의 관심을 끌었다. 임신중독증 조기 진단법과 조산 예방을 위한 최신 치료기술도 소개되며 실질적인 진료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들이 공유됐다.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가족 참여형 구성’이다. 학회 측은 별도의 패밀리룸을 마련하고,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학회 현장을 실시간 영상으로 송출했다. 아이들은 학회장에서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개인 소지품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었다. 특히 학술대회에 성실히 참여한 어린이들에게는 ‘참가 표창장’이 수여되어, 가족 모두에게 뜻깊은 추억을 남겼다.
참석한 의료진은 “생명의 최전선에서 일하면서 가족과의 시간을 희생해왔던 지난날을 돌아보게 됐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진정한 의미의 치유와 화합의 장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중신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회장(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이번 행사는 학문적 성과를 나누는 것을 넘어, 의료진이 가족과 함께 공감하고 회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이 전문성과 삶의 균형을 함께 추구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의 학술대회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31차 학술대회는 가족 친화적 의료 문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으며, 향후 국내 학술대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1]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제31차 학술대회에서 어린이 표창장 시상식에 참석한 의료진과 가족들](https://cdn.healthlifeherald.com/news/photo/202507/2720_4727_1255.jpg)
![[사진2] 학술대회에 참석한 어린이가 표창장을 받는 모습](https://cdn.healthlifeherald.com/news/photo/202507/2720_4728_13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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